바르셀로나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과거 알폰소 데이비스(19, 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캐나다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결국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킨 선수 중 한 명은 2000년생 풀백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 안정적인 수비력, 날카로운 침투를 자랑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는 동시에 공격의 활력소가 됐고, 후반 18분에는 엄청난 드리블에 이은 완벽한 크로스로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바르사전 이후 데이비스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고, 현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과거 데이비스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 “바르셀로나가 데이비스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캐나다인이라는 이유로 영입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던 데이비스를 바르셀로나에 강력 추천했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 이유는 그가 캐나다인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단돈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데이비스를 영입했고, 윙어에서 풀백으로 변신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그때 데이비스를 영입했다면 조르디 알바의 후계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