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키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 세비야에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선취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수소, 후반 33분 루크 데 용에게 실점하면서 역전을 당했고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우세했던 건 맨유였다. 특히 후반전 시작부터 20분까지는 완벽히 맨유가 지배했고, 세비야는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기회를 헌납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1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슈팅을 시작으로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앙토니 마르시알은 연이은 일대일 기회를 두 번이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맨유는 잘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하고 15분이란 시간 동안 골을 넣어야만 했다. 만약 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오늘 팀에 있었다면, 그는 한 골을 넣었을 것”이라며 맨유의 결정력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맨유가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가 필요하고, 돈을 써야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 사람들은 돈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대해만 말하지만 그런 선수들은 중요한 골을 넣어준다”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촉구했다.

스콜스의 비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맨유는 오늘 더 좋은 팀이었지만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수비적인 부분은 충격이었다. 빅토르 린델로프는 데 용을 확인해야만 했다”며 두 번째 실점 장면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