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14도움)을 차지한 바 있다. 올시즌 역시 환상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17골 16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이적료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영입이 지체됐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프리 시즌 훈련에 참가했고 미하엘 조크 단장 역시 “산초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며 올여름 이적 불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하라가 산초 이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3일 “오하라는 맨유를 향해 내년 여름까지 산초 영입을 보류하고 인내심을 가지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한 선수의 이적료가 1억 파운드(약 1,549억 원)를 넘기는 것은 과분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하라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산초가 맨유에 합류했다면 엄청난 힘이 되었을 것이다. 산초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1억 파운드의 이적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산초에게는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하라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의 경제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선수 한 명에게 1억 파운드를 쓴다면 정말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단지 맨유가 산초를 정말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다. 맨유는 내년 여름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