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벤피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아탈란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RB라이프치히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선제골의 몫은 아탈란타였다. 전반 27분 파살리치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승부가 뒤집혔다. 후반 45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마르퀴뇨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분 뒤 추포 모팅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PSG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3시즌 연속 16강에 그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평을 들었지만 드디어 적극적인 투자가 빛을 발했다. 2011년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구단을 인수한 뒤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이며 1994-95시즌 이후 첫 준결승 진출이다.

그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마르퀴뇨스의 동점골을 도왔으며 추포 모팅의 역전골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UEFA는 네이마르를 공식 경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하라는 네이마르가 메시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3일 오하라와 영국 ‘토크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네이마르는 아탈란타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네이마르는 9번이나 파울을 당할 만큼 아탈란타의 심한 견제에도 무려 16번의 드리블을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오하라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네이마르는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다른 누군가가 쉽게 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한다. 기량으로 보면 메시와 비슷한 레벨이다. 스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전세계 어떤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