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오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를 상대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했던 1차전이었다. 전반 30분 드리스 메르텐스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그리즈만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아르투로 비달이 후반 44분 퇴장을 당하면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2차전에서 0-0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 출신 살리나스도 이를 강조했다. 그는 5일 '스포르트'를 통해 "나폴리는 좋은 팀이지만 유벤투스는 아니다. 세리에A에서는 7위를 거뒀다. 1-1로 비긴 나폴리 원정처럼 떤다면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다. 부상자가 4명, 5명 있더라도 나폴리는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는 키케 세티엔 감독에 대해서는 "한 주만에 감독을 바꿀 순 없다. 만약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감독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바르셀로나가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2년 전 로마에 패한 것과 리버풀에 역전패를 당한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