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린우드는 팀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올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선발 출전은 12차례에 불과하다.

그린우드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자 레드냅은 그린우드와 오언을 비교했다. 오언은 리버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01년 발롱도르를 차지할 만큼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내리막을 걸었고 맨유, 스토크 시티 등을 거친 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글로벌 매체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레드냅의 칼럼을 인용해 “레드냅은 오언이 데뷔 초반 스타덤에 올랐던 것과 현재 그린우드가 정말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올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맨유의 미래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레드냅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그린우드를 보면 오언이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을 때가 생각난다. 나는 오언이 윔블던을 상대로 리버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17세 144일의 나이로 최연소가 득점자가 되었던 그 날 경기장 위에 있었다. 그때가 1997년 5월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드냅은 “당시 리버풀의 1군 선수들은 이미 유소년 시절의 오언에 대해 많은 것을 들었고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었다. 이는 분명히 특별한 재능을 갖춘 유망주만 가능한 일이다. 유일한 문제는 어린 선수가 이것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다. 오언이 그랬고 그린우드고 그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