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행선지로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한 세비야가 떠오르고 있고, 쿠보도 세비야행을 원하고 있다. 원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도 ‘OK'했다.

쿠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도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쿠보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마시아를 거친 배경으로 라이벌 팀 레알 이적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1군과 함께 북미 프리 시즌을 소화하기도 했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고는 레알 마드리드 B팀인 카스티야로 내려갔지만 라리가 경험을 원했던 쿠보는 승격팀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로 출전시간을 확보한 쿠보는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팀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에이스 역할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요르카는 결국 강등됐지만 쿠보의 활약은 레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레알의 1군에서는 아직 자리가 없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최근 “쿠보는 임대를 마치고 레알로 복귀한다. 그러나 레알 1군에는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경험을 더 쌓고 성장할 수 있는 새 팀을 찾을 것이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마르카’도 쿠보를 레알 1군에서 전력외로 분류했다.

차기 행선지로 세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마르카’, ‘온다 세로’ 등 스페인 매체들은 “세비야가 올 여름 쿠보를 임대 영입하려고 한다. 레알과 임대료 및 기간을 놓고 협상중이다”고 전했다.

쿠보도 세비야 임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세비야는 2019-20시즌에서 리그 4위를 차지하며 UCL 티켓을 따낸 팀이기 때문이고, 쿠보 입장에서는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팀이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쿠보는 현재 여러 팀들의 임대 영입 제안을 받았고, 검토 후 세비야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레알에 전했다. 지단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