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는 올 시즌 내내 조롱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임에도 리그 득점과 도움 기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수차례 선보인 다소 얄미운 댄스 세리머니는 부메랑이 되어 조롱 밈(meme)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린가드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큰 임팩트를 남겼다.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된 그는 추가시간 7분에 슈마이켈 골키퍼의 공을 뺏어내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자신의 EPL 첫 득점이었다. 또한 EPL 전체를 통틀어 올 시즌 마지막 득점이었다.

린가드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 회고록을 남겼다. 그는 “이번 시즌 동안 수많은 이유로 인해 힘들었다. 한 명의 축구선수로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패배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 날 도와주려는 내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믿었다”면서 “팬들이 나에 대해 짜증났던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맨유를 향한 내 사랑은 절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린가드는 “이 팀 맨유는 내 가족과 같다. 앞으로도 맨유가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