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도 키케 세티엔 감독 체제로 임한다.

26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사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세티엔 감독은 현재 바르사와 계약 중이다. 다음 시즌 계약도 남아 있다”며 감독 교체 없이 세티엔 감독을 유임한다고 밝혔다.

바르사는 최근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월 지휘봉을 잡은 세티엔 감독은 리더십에 문제를 드러냈다. 팀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은 공개적으로 구단에 감독 교체를 요구했을 정도다. 바르사가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에 실패하면서 세티엔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자 교체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바르사가 차기 감독으로 점찍었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알 사드와 재계약했다. 메시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세티엔 감독 후임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론은 세티엔 감독 체제 유지였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난 차비 감독과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세티엔 감독은 우리 팀의 감독이다. 그는 (8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 팀을 지휘한다”고 했다. 이어 “나폴리전은 그 첫걸음이며 다음 시즌에도 계속 이끌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