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가 팬들의 인내심을 주목했다.

리버풀은 지난 6월 26일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1-2로 패배함과 동시에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강팀으로 거듭난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마침내 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는 겹경사를 누렸다.

리그 우승은 리버풀의 숙원이었다. 199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편된 이래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승점 97점(30승 7무 1패)을 얻고도 좌절을 겪었으나 재차 우승에 도전,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이뤄냈다.

살라가 우승의 기쁨을 팬들에게 돌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의 팬들은 30년 동안 인내심을 유지해왔다. 그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살라는 "마침내 기다림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 인내심은 최고의 보상을 가져다준다"라며 "나는 인내심을 훌륭한 덕목으로 여겨왔다. 우리는 항상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 힘든 시간일수록 더더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