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연이은 실수로 FA컵 우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를 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좌절할 수 밖에 없다.

맨유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20 잉글리시 FA컵 4강전에서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승부는 데 헤아로 인해 갈렸다. 데 헤아는 전반 추가시간, 후반 1분 올리비에 지루와 메이슨 마운트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해 2실점하며 맨유에 치명상을 입혔다.

솔샤르 감독도 데 헤아의 실수에 고개를 떨궜다. 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미 끝난 일이다. 골키퍼가 필드 선수들보다 실수 만회는 어렵다. 데 헤아가 2골을 살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데 헤아는 결정적 순간 실수로 맨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랫동안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데 헤아의 입지도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