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9일 오전 3시 45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FA컵 4강에서 맨시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이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니콜라 페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다니 세바요스, 메이틀랜스 나일스, 그라니트 자카, 키어런 티어니, 무스타피, 베예린. 다비드 루이스,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선발 투입했다. 맨시티도 가브리엘 제수스,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케빌 데 브라이너, 귄도안, 마레스, 멘디, 라포르테 등 베스트 멤버로 맞섰다.

전반부터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선제골은 아스널이 먼저 터뜨렸다. 전반 19분 피에르 오바메양이 페페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전은 아스널이 가져갔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맨시티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스털링이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뜨고 말았다. 이어 1분 뒤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18분 스털링 돌파 과정에서 무스타피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도 공이 스털링의 얼굴에 맞고 골키퍼 앞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넘긴 아스널이다.

추가 골을 넣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26분 페페가 공을 지켜냈고, 티어니가 곧바로 오바메양에게 연결했다. 오바메양은 전방까지 공을 끌고 올라간 뒤 에데르송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급해진 맨시티는 높은 위치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아스널을 압박했다. 그러나 뒤로 물러선 아스널의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고, 슈팅은 번번이 수비수들의 저지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계속해서 맨시티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아스널은 전방에 오바메양 한 명을 제외하고 수비에 집중했고, 2-0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경기 결과]

아스널(2): 오바메양(전19, 후26)

맨시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