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전 7연승 등 강한 면모를 이어왔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유효 슈팅을 하나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굴욕을 맛봤다.

맨시티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FA컵 4강 준결승 경기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맨시티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무관 위기에 놓였다.

맨시티는 이날 정예 멤버를 총동원했다. 가브리엘 제수스, 스털링, 마레즈, 데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귄도안 등이 선발 출전해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는 지배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전반 19분 오바메양에게 일격을 맞으며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역시 아스널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26분 오바메양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공격진의 부진이 컸다.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모두 부정확했다. 후반 초반 데 브라이너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도 빗나갔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제수스와 스털링, 다비드 실바 등 공격진에게 평점 5.9점, 6.0 등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팀 기록도 좋지 못했다. 축구전문분석매체 ‘옵타’는 경기 후 “맨시티는 아스널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유효슈팅 0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날 맨시티는 총 16개의 슈팅을 쐈지만 단 한 개만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슈팅 4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한 아스널과 대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