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는 레알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후 총 640경기 이상 출전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유럽 축구계에서 10년 넘게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다.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각각 4번씩 경험하며 레알의 전성기와 함께했다.

세월이 무상하다.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벌써 34세의 나이인 만큼 선수 생활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레알과 남은 계약 기간은 1년 남짓. 지난 2월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시작됐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라리가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라모스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스페인 ‘아스’는 14일(한국시간) “라모스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레알은 라모스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는 것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레알의 페레스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는 평생 동안 이곳에 머물 것이고,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 그는 주장 이상의 의미가 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리더다. 팀은 최고의 팀 정신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려 있다”며 라모스가 레알에서 은퇴할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