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레알과 홈 경기에서도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카림 벤제마가 맹활약하며 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1-0으로 꺾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점 2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알은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두게 됐다.

이날 모드리치, 벤제마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드리치는 재개 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레알의 연승을 이끌어 왔다.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레알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모드리치는 전반 15분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비야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28분 카세미루가 차단한 공을 벤제마에게 정확하게 연결해주며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전에는 공수에서 부지런히 뛰어주며 비야 레알의 공세를 막아냈다.

벤제마도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마지막까지 펼치게 됐다. 전반 28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32분 라모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며 멀티골을 넣었고,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리그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우승을 찾아왔다. 라모스와 모드리치는 34세, 벤제마는 32세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축구전문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들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벤제마와 모드리치가 8.1점을 부여받았고, 라모스는 7점을 기록했다. 경기 최고수훈선수는 멀티골을 터뜨린 벤제마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