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은 리버풀의 핵심 선수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2011-12시즌 선더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뒤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핵심 자원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리버풀은 30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EPL은 6월 17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25점 차로 앞서 있어 남은 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영국 ‘팀토크’는 9일 캐러거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캐러거는 수아레스와 불화가 지금의 헨더슨을 만든 것이라고 여긴다. 헨더슨은 2011년 여름 선더랜드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수아레스는 헨더슨이 합류하기 6개월 전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선수로 이미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에서 “헨더슨이 선더랜드에서 뛸 때 안필드 원정을 온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투지 넘치는 태클을 아끼지 않았고 팬들은 ‘우리는 저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헨더슨은 리버풀에 필요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선수였기 때문에 우리 곁으로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캐러거는 “그는 입단 초기 수아레스와 말다툼을 벌였다.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된 부분이지만 나는 이런 부분이 굉장히 좋게 느껴졌다. 또 헨더슨은 로저스 감독 시절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자 풀럼 이적을 모색하기도 했다. 무언가를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맞서 싸우면 결국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헨더슨이 현재 주장으로서 리버풀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