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신성’ 카이 하베르츠(21•독일)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독일 ‘빌트’지, 영국 ‘데일리 메일’지 등 유럽 다수 언론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하베르츠 영입에 다가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하베르츠는 분데스리가 ‘1강’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표적으로도 떠올랐다. 특히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구단의 세대 교체 중심으로 하베르츠를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총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레버쿠젠과 하베르츠 마음을 흔들고 있다.

레버쿠젠의 라이징 스타로 불린 하베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34경기)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엔 리그 11골(26경기)과 컵대회 1골, 유럽 챔피언스리그 3골 등 15골을 터뜨렸고 도움도 8개나 기록하며 공격진의 핵심 요원으로 활약 중이다. 또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 통산 35골 고지를 밟았다. 최근 분데스리가 재개 이후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4경기에서만 5골을 터뜨렸다.

애초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은 하베르츠 1년 임대 이후 완전이적 조건을 내세웠으나 레버쿠젠 구단은 거부했다. 사실상 거액 이적료를 조건으로한 완전 이적만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빌트’지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1억 유로(1370억 원) 이하로는 하베르츠를 내놓지 않겠다는 뜻을 품었다. 그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가장 근접한 8000만 유로(1096억 원)를 책정, 다른 경쟁 팀보다 확실한 총알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레버쿠젠이 한참 주가를 높이는 하베르츠 판매로 주요 포지션 재투자로 이어갈 수 있고, 레알 마드리드도 지네딘 지단 체제에서 검증된 젊은 자원을 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