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는 2016-17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복귀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어린 유망주에 불과했던 포그바는 유벤투스 이적을 택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에 맨유는 8,900만 파운드(약 1,352억 원)를 지불하고 포그바를 재영입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사생활 논란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올시즌 역시 포그바는 부상에 시달리며 고작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을 치렀지만 지난 12월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약 3개월 가량의 재활 기간을 거친 포그바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 셰링엄이 포그바에게 일침을 가했다. 셰링엄은 1997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1998-9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트레블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영국 ‘팀토크’는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더 풋볼 쇼’에 출연한 셰링엄의 발언을 인용해 “셰링엄은 포그바가 맨유에서 뛰기에 올바른 정신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포그바를 매각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셰링엄은 ‘더 풋볼 쇼’에서 “포그바는 재능 있는 선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가 어려울 때 위기에서 구해낼 만큼 활약한 적이 있는가? 맨유에서 뛰기에는 올바르지 못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다. 적절한 오만함은 괜찮다. 나는 드와이트 요크에게 건방져 보인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제대로 하려는 욕망이 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