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고백했다.

송은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2012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웨스트햄, 시옹 등을 거쳐 현재는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송의 바르셀로나 입단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그가 갑작스레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앙리, 파브레가스, 흘렙 등이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던 뼈아픈 기억이 되풀이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송은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스페인 ‘스포르트’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나에게 계약을 제안했을 때, 나는 오로지 어느 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만 생각했다. 다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은 “나는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랐다. 구단 관계자에게 기회를 많이 못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부자가 되기를 원했었다”라고 이적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