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잠재력이 폭발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14도움)을 차지했다. 올시즌도 엄청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 17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가 산초의 유력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최소 1억 파운드(약 1,501억 원) 이상의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되고 있다. 만약 산초가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하게 될 경우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그리브스가 산초에게 찬사를 보냈다. 하그리브스는 2007년부터 약 4년 동안 맨유에서 뛴 경험이 있다. 영국 ‘팀토크’는 17일 하그리브스와 영국 ‘BT스포르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하그리브스는 산초가 맨유에 합류할 경우 루니가 이적 초기에 보여줬던 것처럼 즉각적인 인상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하그리브스는 ‘BT스포르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망주가 발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 루니와 지금의 산초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산초가 어느 나라, 어느 리그라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팀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뭔가를 만들어낼 선수다. 이게 산초의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하그리브스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와 파리생제르망의 경기를 취재하러 갔었다. 산초는 그 경기에서 네이마르, 음바페보다 돋보였다. 정말 뛰어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라면 자신의 스타일을 알 것이고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맨유는 훌륭한 젊은 선수를 원하고 있고 산초 역시 이 팀의 일원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