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로는 지난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중국 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를 떠나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상으로 공격수 수혈이 급해진 맨유가 고민 끝에 데려온 자원이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이갈로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3년 만의 잉글랜드 무대 복귀였지만 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터뜨렸다. 유로파리그 2골, FA컵 2골 등 주로 컵대회에서 골을 터뜨린 이갈로지만 리그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는 이갈로의 임대 계약 연장 후 완전 영입을 고려했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가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을 요구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30세가 넘는 공격수에게 그정도 이적료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상하이 역시 이갈로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갈로의 마음은 이미 맨유에 있었다. 이갈로의 개인 트레이너인 에케미니는 최근 ‘골’을 통해 “그는 엄청난 운동선수다. 그렇게 직업에 열정적인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며 “이갈로는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메이슨 그린우드와 대화를 이어왔다. 래쉬포드와 함께 뛰고픈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맨유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그리고 팬들을 사랑한다. 인생의 남은 부분을 맨유와 함께 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