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개를 목표로 설정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장에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결국 단기 계약 연장을 허용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EPL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당초 리그 재개 일을 4월 3일로 잡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리그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사무국과 구단 관계자들이 만나 연일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6월 재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리그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정부도 6월 중 리그 재개를 허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장관은 중단된 EPL을 오는 6월에 재개하는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점진적인 추진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리그 재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6월 재개를 목표로 설정하면서 남은 문제가 있다. 바로 6월 30일에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다. 무려 57명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 첼시의 윌리안, 토트넘의 베르통언 등 수준급 선수들이 이번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윌리안, 베르통언, 실바 등 57명의 EPL 선수들이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EPL 사무국은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의 단기 계약 연장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과 선수 측은 6월 23일까지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를 완료해야 한다.

# 5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57명의 EPL 선수 명단

아스널: 없음

애스턴 빌라: 보르하 바스톤, 케이난 데이비스

본머스: 라이언 프레이저, 조던 아이브, 찰리 다니엘스, 앤드류 서먼, 시몬 프란시스, 아르투르 보루치, 브래드 스미스

브라이튼: 베람 카얄, 에제키엘 스켈로토

번리: 아론 래넌, 제프 헨드릭, 조 하트, 필 바슬리, 아담 레즈딘스

첼시: 페드로, 윌리안, 올리비에 지루, 윌리 카바예로

크리스탈 팰리스: 스티븐 헨더슨

에버턴: 우마르 니아세, 레이턴 베인스, 쿠코 마르티나, 마르텐 스켈렌부르크

레스터: 남팔리스 멘디, 크리스티안 푸흐, 웨스 모건, 엘딘 야쿠포비치

리버풀: 아담 랄라나, 나다니엘 클라인, 앤디 로너건

맨시티: 다비드 실바, 클라우디오 브라보

맨유: 없음

뉴캐슬: 하비에르 만퀴요, 매티 롱스태프, 앤디 캐롤, 잭 콜백, 롭 엘리엇, 제이미 스테리

노리치: 없음

셰필드 유나이티드: 릭키 홀메스, 레온 클라크, 존 룬드스트람, 잭 로드웰, 필 자기엘카

사우샘프턴: 셰인 롱

토트넘: 얀 베르통언, 미셸 포름

왓포드: 아드리안 마리아파, 벤 포스터, 에우렐요 고메스, 조세 홀레바스

웨스트햄: 카를로스 산체스, 파블로 사발레타

울버햄튼: 존 루디, 브라이트 노바카레, 필 오포수-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