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이번여름에 반드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마비시켰다. 축구계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리그 일정이 중단됐고 이내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졌다. 중계권료, 입장권 판매 등 고정적인 수입 수단이 줄어들자 자금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최근 스페인 ‘아스’는 “자금 사정이 괜찮았던 레알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선수들의 판매로 연봉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의 최우선 목표는 베일과 하메스의 판매다. 베일은 현재 2,900만 유로(약 387억 원)의 연봉을, 하메스는 1,640만 유로(약 21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레알은 두 선수의 판매로 연봉 지출에서 6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아끼려 한다고 전해졌다.

레알은 베일과 하메스를 처분해 선수단 전체 연봉에서 30%를 아낀다는 계획이다. 이에 레알은 베일과 하메스의 높은 주급을 감안해 이적료 없이 두 선수를 내보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알이 베일과 하메스를 판매해 다음 시즌 연봉 30%를 아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알은 베일과 하메스를 공짜로 내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