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동료이자 캐치볼 파트너인 김광현(31)의 근황을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5월 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함께 훈련하게 된 계기 그리고 김광현의 상태 등을 소개했다. 

자택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웨인라이트는 “내 팀 동료 KK(김광현의 별명)와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만나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일엔 불펜 포수 제이미 포그와 불펜투구를 하는데 포그는 마스크를 끼고 던지는 손에 고무장갑을 한 채로 공을 받아준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 훈련을 이어가는 셈이다. 

김광현과 훈련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웨인라이트는 집 뒷마당에 그물망을 설치해 홀로 투구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구단이 플로리다주에서 연고지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한 김광현의 훈련을 도와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고, 웨인라이트가 이를 수락하면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게 됐다. 

“김광현을 알아가게 돼 즐겁다”고 밝힌 웨인라이트는 가족과 떨어져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김광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그의 아내와 두 아이가 한국에 있다. 그는 그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으며,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