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여름 맨유가 프레드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5,200만 파운드(약 786억 원). 비록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많은 액수였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영입이었다.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2018-19시즌은 실패에 가까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 미스 등 잦은 실수를 범했다. 벤치에 머무르거나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았다. 리그 17경기 출전(교체 출전 5회)에 그쳤으며 이적료 대비 실망스러운 활약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은 ‘환골탈태’한 모습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도 아래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붙자 컨디션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뉴캐슬전(8라운드)을 시작으로 풀타임 출전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경기력이었다.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활한 프레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7일(한국시간) ‘AP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힘든 첫 시즌을 보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 아들이 태어나는 등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다양한 이유들이 맞물려 내 첫 시즌을 끔찍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레드는 “이제는 안정을 찾았다. 경기를 즐기고 있으며 기회를 꾸준히 얻고 있다. 여태까지 잘 하고 있었으며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만약 리그가 재개된다면 맨유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팀의 핵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