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 경호원까지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8년 전인 2011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에브라와 수아레스는 크게 부딪혔다. 당시 리버풀의 공격수였던 수아레스는 맨유의 왼쪽 풀백 에브라와 자주 맞붙을 수밖에 없었고, 더비 경기라는 치열한 경기 속에 두 선수의 감정도 격해졌다. 결국, 두 사람은 경기 중 언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스페인어로 ‘negrito(검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이로 인해 FA로부터 4만 파운드(약 6000만 원)의 벌금과 함께 8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러한 결정에 당시 리버풀 구단은 실망감을 표했고, 제이미 캐러거를 비롯한 일부 리버풀 선수들이 수아레스 옹호 티셔츠를 제작해 경기 전 훈련에서 입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에브라를 향한 살해 협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에브라는 최근 ‘맨유 팟캐스트’를 통해 “맨유는 나에 대한 많은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리버풀 팬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감옥에 있다고 말했다. 출소한 뒤 나와 내 가족을 죽일 거라고 협박했다. 결국 나는 두 달 동안 경호원을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경호원은 우리 집 앞에서 지냈고, 가는 곳마다 따라붙었다. 나는 두렵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두려워했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왜 그렇게 미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진실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