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는 1989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약 6년 동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맨유를 떠나 인터밀란, 리버풀 등을 거쳐 2007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산초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잠재력이 폭발한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14도움)에 올랐다. 올시즌도 엄청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23경기에 출전해 14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맨유가 산초의 차기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최소 1억 파운드(약 1,526억 원) 제시, 등번호 7번 등 구체적인 제안까지 언급되고 있다. 만약 산초가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하게 될 경우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스는 산초에게 맨유행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일 인스와 영국 도박 매체 ‘패디 파워’와 인터뷰를 인용해 “맨유는 산초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인스는 산초에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지도자인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스는 ‘패디 파워’와 인터뷰에서 “이적은 단순히 팀의 문제가 아니라 그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과도 연결되어 있다. 스털링의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때로는 감독과 코치진의 수준을 보고 행선지를 결정해야 한다. 산초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스는 “우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를 발전시킬 능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어떤가? 그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선수를 발전시킬 능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분명 맨유를 젊은 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지만 선수 개인을 봤을 때는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