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이번 시즌 역대급 흐름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82점을 쌓았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도 무려 25점이나 차이난다.

리그 우승 확정을 두 경기 남겨놓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리그가 중단되면서 리버풀이 30년 만의 우승을 놓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프랑스 리그가 시즌은 종료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을 인정했기 때문에 리버풀도 우승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6월 초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고, 리그가 재개된다면 자력 우승도 가능하다.

네빌 역시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하면서도 무관중 경기장에서 우승은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말했다. 네빌은 5일(한국시간) ‘데일리 스타’를 통해 “리버풀에 리그 우승을 주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 다른 리그는 시즌을 종료하면서 우승팀을 선정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는 시즌 종료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이 우승한다고 해서 이 나라를 떠나진 않을 것이다. 나와 팬들이 없는 경기장에서 우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덜 고통스럽다”며 “그들은 리그 우승할 자격이 있다. 이번 시즌 베스트 팀이었고, 어느 시점에서는 리그 우승 메달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승은 20년 동안 우리의 농담거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