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에 새로운 국면이 예고됐다. 소극적인 투자로 일관했던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가 뉴캐슬 매각을 결심하면서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Saudi Arabia's Public Investment Fund)을 소유하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가 매입 의지를 나타낸 것. 빈 살만 왕세자의 등장은 뉴캐슬의 격변을 예고했다.

뉴캐슬의 재탄생이 점쳐지자 일각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대신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명가의 재건을 위해선 뉴캐슬을 우승권으로 이끌만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양한 후보가 언급됐다. 한때 뉴캐슬을 지휘했던 케빈 키건을 포함해 라파엘 베니테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이 후보로 부상했다. 그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후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중위권을 맴돌던 토트넘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는 점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년간 감독직을 수행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브루스 감독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과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는 상황, 캐러거는 뉴캐슬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뉴캐슬이 브루스 감독을 적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감독을 교체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러거는 “새 구단주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 포체티노는 뉴캐슬이 기용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브루스 감독이 기회를 얻는 것을 원하겠지만, 나는 항상 브루스 감독이 2억 파운드(약 3,020억 원)를 사용할 만한 적임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