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지만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전역이 위기에 빠진 상황. 축구계도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관중이 운집하는 축구 경기의 특성상 일정이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곧 구단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불러왔다. 입장권 수익, 중계권료 등 고정 수입 수단이 사라지자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 속해있는 명문 구단들조차 이적 시장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부유한 재정을 자랑하던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제이든 산초, 잭 그릴리쉬 등 ‘빅사이닝’ 소식이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하는 데에 신중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드워드 부사장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모양새다. 영국 ‘토크스포츠’가 지난 3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는 맨유 팬 포럼을 통해 “항상 언급해왔던 것처럼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솔샤르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맨유의 핵심 목표다.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확실한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드워드 부사장은 “하지만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오는 여름에는 일반적인 이적 시장처럼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현시점 막대한 규모의 이적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구단들의 재정적인 상황은 이적설들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운이 좋게도 맨유가 다른 구단들에 비해 탄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 역시 코로나19에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이적 시장에서 당연히 경쟁력 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