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은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인터밀란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 첼시를 떠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했고 첫 시즌에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커뮤니티 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차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포그바 등 11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무려 4억 파운드(약 6,174억 원)의 거금을 썼음에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고 결국 2018-19시즌 도중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약 1년의 휴식기를 거친 뒤 지난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9일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켓’의 데이터를 인용해 무리뉴 감독이 지금까지 영입했던 선수들 중 이적료 액수가 큰 선수들을 공개했다. 1위는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있던 2016년 8월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9,450만 파운드(약 1,428억 원)이었다.

이어 2위는 루카쿠가 차지했다. 루카쿠는 2017년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으며 이적료는 7,620만 파운드(약 1,151억 원)였다. 상위권에는 모두 맨유 부임 시절 영입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샤흐타르에서 영입한 프레드가 5,310만 파운드(약 802억 원)로 3위였고 네마냐 마티치가 첼시를 떠나면서 4,020만 파운드(약 607억 원)를 기록했다.

5위는 첼시를 이끌 당시 영입한 안드리 셰브첸코였다. 셰브첸코는 2006년 여름 AC밀란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으며 이적료는 3,940만 파운드(약 595억 원)이었다. 이외에도 상위 10위 안에는 헨릭 미키타리안, 디디에 드록바, 디에고 코스타, 마이클 에시앙, 윌리안이 포함됐다. 인상적인 점은 모두 첼시와 맨유를 이끌면서 영입한 선수들이었다.

# 주제 무리뉴 감독의 역대 영입 선수 이적료 TOP10

1위 폴 포그바(유벤투스→맨유) 약 1,428억 원

2위 로멜로 루카쿠(에버턴→맨유) 약 1,151억 원

3위 프레드(샤흐타르→맨유) 약 802억 원

4위 네마냐 마티치(첼시→맨유) 약 607억 원

5위 안드리 셰브첸코(AC밀란→첼시) 약 595억 원

6위 헨릭 미키타리안(도르트문트→맨유)  약 572억 원

7위 디디에 드록바(마르세유→첼시) 약 523억 원

8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첼시) 약 517억 원

8위 마이클 에시앙(올림피크 리옹→첼시) 약 517억 원

10위 윌리안(안지→첼시) 약 482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