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와 체임벌린은 2017-18시즌 도중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반 다이크는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었고 체임벌린은 아스널 소속이었다. 두 선수는 리버풀에 합류한 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 다이크는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고 체임벌린도 알짜배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 첼시의 영입 제의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첼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콘테 감독의 영향으로 리버풀행을 결정했다. 영국 ‘팀토크’는 29일 영국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반 다이크와 체임벌린은 콘테 감독에 대한 우려로 첼시 이적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첼시 부임 첫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7년 여름 반 다이크와 체임벌린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은 콘테 감독의 불 같은 성질을 우려해 첼시 이적을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반 다이크는 빅클럽을 가기 위해 사우샘프턴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팀토크’에 따르면 체임벌린은 포지션에 대한 고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체임벌린은 첼시로 이적할 경우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할 것을 우려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주로 3-4-3 포메이션을 애용했다. 결국 체임벌린은 중앙 미드필더로 뛸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힌 클롭 감독의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