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확정될 경우 거리로 쏟아져 나올 열성팬들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통행금지)이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리버풀의 우승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리버풀은 29전 27승 1무 1패로 승점 82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25점이며 단 2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리버풀 팬들은 리그가 취소될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리그 재개 여부와 리버풀 우승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그럼에도 이 매체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단지 우승 세리머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토크스포츠’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리버풀은 챔피언이 될 것이다. 하지만 트로피를 텅 빈 경기장에서 들어 올릴 것인가. 아니면 중립 경기장에서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큰일은 안필드 밖에서 수십만명의 팬들이 몰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리버풀 팬들은 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락다운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안된다”면서 “대다수 리버풀 팬들은 이해할 만하다. 그들은 30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들이 TV 앞에서 박수치며 우승을 축하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