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와 반 다이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 듀오’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겨울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두 선수는 2019-20시즌 리그에서 19경기에 함께 나서 11실점을 기록했다.

고메즈와 반 다이크 ‘콤비’는 리버풀이 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완성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 중 하나였다. 이미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에도 좋은 호흡을 과시했던 두 선수가 이제는 ‘환상의 짝꿍’으로 불릴 만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19경기 중에 클린시트만 무려 10경기. 고메즈는 반 다이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반 다이크가 처음 리버풀에 왔을 때 나는 어린 선수였다. 우리는 곧바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필드 밖에서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라운드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메즈는 “때때로 궂은 소리를 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나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게 된다. 반 다이크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가끔 부상으로 인해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숨이 턱 막히고 걱정이 들곤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단 한 명과 무인도에 간다면 누구랑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반 다이크 혹은 바이날둠과 갈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이 두 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리버풀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