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가 친정팀을 향해 공격력 강화를 1순위로 놓을 것을 조언했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맨유 공격진은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샬, 그리고 영건 메디슨 그린우드 뿐이었다.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으나 구단은 별다른 보강 없이 새 시즌을 맞이했다가 뒤늦게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오디온 이갈로를 임대 영입했다.

이갈로는 합류한 이후 연이어 골 소식을 전하며 팀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보스니치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다 나은 백업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니치는 "우리 모두 래시포드가 부상을 당한 뒤 맨유가 빠르게 이갈로같은 선수를 충원해야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라며 "내 생각에 맨유는 지금 같은 시기에 최고 수준의 백업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보스니치는 "이갈로를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는 팀에 합류한 이래 확실히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약 내가 누군가 뽑아야 한다면 그는 후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니치가 말한 '지금 같은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의미한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며 축구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체제는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유럽 축구팀들이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쓰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보스니치는 이에 대해 "맨유 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팀, 더 나아가 모든 스포츠가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이다"라며 "우리 모두 상황이 예전처럼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