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올 여름에도 이강인을 임대 보낼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매체 ‘골스메디아’는 24일(현지시간)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은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미래라고 지난 여름부터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몇 년 전 발렌시아에서 기대 속에 데뷔한 이강인은 이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이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은 이강인이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길 바랐다. 지난 여름 여러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피터 림은 이강인을 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골스메디아’는 “유럽의 여러 빅클럽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발렌시아에 문의를 했지만 피터 림은 이강인을 보내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곧 발렌시아에서 계속 뛰게 한다는 말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강인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546분에 불과하다. 프리메라리가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코파 델 레이 2경기다. 축구팬의 기대에 비해 그리 긴 출전 시간은 아니다. 그럼에도 발렌시아는 피터 림의 의도에 따라 이강인의 임대를 막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건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능력을 믿고 있다는 점이다. ‘골스메디아’는 “이강인의 기량에 어느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이강인에게 충분한 시간과 자신감을 심어준다면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이탈을 막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