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캡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0)의 첼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오바메양은 2년 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적을 옮겼다. 직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오바메양에게 큰 기대가 뒤따랐다.

아스널에서도 오바메양의 득점포는 계속됐다. 반년 만 뛴 첫 시즌에 13경기 10골을 넣으며 화끈한 신고식을 마쳤다. 2018-19시즌에는 36경기 22골로 EPL 득점왕까지 섭렵했다. 그러나 뛰어난 개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우승 커리어는 여전히 정체 중이다. 계약 기간도 단 1년만 남았기 때문에 오바메양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4일 "첼시가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재계약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아스널이 EPL 내 타구단으로 오바메양을 이적시킬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첼시의 No.1 타깃이 아니다. 이 매체는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무사 뎀벨레(23, 올림피크 리옹) 혹은 티모 베르너(24, 라이프치히) 영입을 원한다. 하지만 이 계획이 어려워지면 그 대안으로 오바메양을 데려올 준비"라고 덧붙였다.

여입 자금도 넉넉하다. "첼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선수단 임금 10%를 삭감했다. 여기서 아낀 자금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선수를 영입할 때 사용될 것"이라는 게 ESPN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