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유벤투스)가 팬들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윙어로 등극했다.

약 55만 팔로워를 거느린 '풋볼트윗' 계정은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윙어를 가리는 팬투표를 실시했다. 후보 16명이 예선을 거쳤다. 호날두를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에당 아자르가 결승에서 다퉜다. 호날두는 49.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예선 1조에 긱스와 로베르 피레스, 해리 키웰, 데미안 더프가 편성됐다. 긱스가 66.3% 득표율로 예선을 뚫었다.

2조에는 베컴과 사디오 마네, 리야드 마레즈, 데이비드 지놀라가 자리했다. 베컴이 62%를 차지했다. 현역인 마네는 26.2%를 가져가는 데에 그쳤다.

호날두는 3조였다. 가레스 베일과 라힘 스털링, 마르크 오베르마스와 다퉜다. 호날두는 79.7%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아자르가 막차를 탔다. 4조에는 아자르와 모하메드 살라, 프레디 륭베리, 스티브 맥마나만이 겨뤘다. 아자르가 54%, 살라가 25.1%, 륭베리가 14.7%로, 다른 조에 비해 치열했다.

결승 투표에는 2만 7038명이 참여했다. 호날두가 절반 가까운 표를 쓸어담았다. 긱스가 26.6%로 2위, 아자르가 12.8%로 3위, 베컴은 11.6%로 4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맨유 통산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