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축구계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었다. 유럽 5대 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모두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스페인은 2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0,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결국 대부분의 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UEFA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역시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UEFA 입장에서는 올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해야 다음 시즌 UCL, UEL의 참가 팀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국 리그가 취소가 아닌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3일 “UEFA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축구의 시즌을 전례없는 결과로 마감하는 계획을 세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몇 달 안에 재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UEFA는 시한부 제안을 할 것이다. 만약 6월까지 리그가 재개되지 않는 국가는 플레이오프 형식으로 최종 순위를 마감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EPL이 가장 빠르게 시즌을 재개할 수 있는 날짜는 6월 8일로 예상된다. 현재 리버풀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셰필드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4위 진입을 노리는 팀들이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UEFA는 23일 회의를 통해 “6월부터 리그를 재개할 경우 8월 3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6월 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면 리그 최종 순위를 마무리하기 위해 각 나라에 플레이오프를 제안한다. 와일드 카드나 UEFA랭킹으로는 UCL 출전팀을 정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UEFA는 8월 29일 UCL 결승전을 치를 계획이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