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 최전성기 시절 왼쪽 수비를 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준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끌고 유벤투스, 마르세유, 웨스트햄을 거쳐서 2018년에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맨유 충성심을 자주 드러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맨체스터 지역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2일 “에브라가 식품 물류회사 리니지 로지스틱스와 협업해 성금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숨은 영웅들을 위해 50만 파운드(약 7억 6천만 원)를 모금했다. 주로 청소부, 짐꾼, 보안 요원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에브라의 말도 전했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로얄 인퍼머리 병원 직원들과 얘기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여러 영웅들이 있다. 이를테면 청소부, 짐꾼, 보안 요원들이 없으면 병원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언성 히어로’를 주목했다.

또한 “이들의 업무는 위험한 일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있을 때 이들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기부금 모금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