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마비시켰다. 축구계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리그 일정이 중단됐고 이내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졌다. 중계권료, 입장권 판매 등 고정적인 수입 수단이 줄어들자 자금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최근 스페인 ‘아스’는 6일(한국시간) “자금 사정이 괜찮았던 레알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선수들의 판매로 연봉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레알은 이번 시즌 연봉으로 2억 8,400만 유로(약 3,790억 원)를 지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의 최우선 목표는 베일과 하메스의 판매다. 베일은 현재 2,900만 유로(약 387억 원)의 연봉을, 하메스는 1,640만 유로(약 21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레알은 두 선수의 판매로 연봉 지출에서 6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아끼려 한다고 전해졌다.

레알은 연봉뿐만 아니라 베일, 하메스 등 선수 6명을 정리해 1억 2100만 유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스’는 “레알이 베일, 하메스, 마리아노 등을 포함한 6명의 선수들을 정리해 1억 2100만 유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며 레알의 계획을 전했다.

대상자는 베일을 비롯해 하메스, 마리아노 디아스, 루카스 바스케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나초 페르난데스다. 레알은 베일과 하메스를 각각 3200만 유로에, 바스케스와 오드리오솔라를 각각 1600만 유로에, 마리아노를 1300만 유로, 나초를 1200만 유로에 정리하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