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문제가 합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는 지난 2010년 발렌시아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해 10년간 활약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됐다. 경기운영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맨시티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만 34세인 실바는 이번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뛰기로 했고 올 여름 합류할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을 실바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J리그, 중동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레알 베티스로부터 계약을 제시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AC밀란도 실바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인 발렌시아가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에 따르면 실바는 발렌시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은 코로나19로 복잡해진 FA 규정으로 인해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월 30일까지 계약된 선수라고 하더라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시즌이 확실히 종료될 때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점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실바는 맨시티 측과 이 문제에 있어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측이 원하고 있는 대로 시즌 종료 시까지 계약을 단기간 연장하거나 6월 30일에 팀을 떠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향후 거취문제를 풀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