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유럽 축구의 시계가 멈췄다. 리그가 중단된 지 어느덧 1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구단들 역시 걱정이 태산이다. 훈련 일정마저 전면 취소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다수의 EPL 구단들은 수면 패턴, 몸 상태, 훈련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선수들의 개인 훈련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관리에 비해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리그 재개 시점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맨유가 선수들의 몸 상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맨유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고립이 장기화되자 팀 닥터 스티브 맥낼리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맥낼리는 “훈련이 한, 두 달 이내로 재개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그전까지 사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문제가 없길 바라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지식을 최대한 동원하여 젊은 몇몇의 선수들을 보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의 영양사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에게 알맞은 식료품을 보냄과 동시에 조리법을 알려줌으로써 식단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