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AS로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로마로 이적한 탓에 살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살라는 첫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시즌 역시 리버풀의 선두 질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 이적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원픽’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팀토크’는 13일 “리버풀은 2017년 초기 이적료 3,690만 파운드(약 561억 원)를 로마에 지불하고 살라를 영입했다. 살라는 과거 첼시에서 19경기 2골에 그치며 로마로 떠났다. 이에 리버풀 입장에서 도박성 영입으로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더 타임즈’의 기자 폴 조이스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리버풀은 2017년 여름 약 15명 정도의 영입 후보를 두고 고심했다. 살라는 율리안 드락슬러(26, 파리생제르망), 크리스티안 풀리식(21, 첼시), 율리안 브란트(23, 도르트문트)에 이어 영입 4순위였다”고 언급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의 기자인 데이비드 린치 역시 “당시 클롭이 가장 원했던 선수는 드락슬러다”고 밝혔다. 린치에 의하면 리버풀은 볼프스부르크에 3,600만 파운드(약 548억 원)을 제의했지만 이를 거절 당했고 드락슬러는 2016-17시즌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