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이적료만 해도 옵션 포함 총액 1억 3,500만 유로(약 1,790억 원)에 육박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는 컸다.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로 많은 논란을 빚어냈다. 3시즌 동안 무려 10번의 부상을 당하며 총 7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9골 17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불한 이적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성과였다. 이번 시즌은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계속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희망을 간직했다. 젊은 나이인 만큼 다시 돌아와 활약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 믿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 2월 부상 복귀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판정받았다.

인내심이 바닥난 바르사는 뎀벨레의 판매를 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하여 “바르사는 1억 3,500만 유로를 지급하고 영입한 뎀벨레에게 6,000만 유로(약 797억 원)의 가격표를 부착했지만 어떠한 팀도 영입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뎀벨레의 에이전트는 바르사와 지난겨울부터 이적을 논의하고 있었다. 바르사 역시 뎀벨레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였다. 하지만 방출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8월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형성했다. 여태까지 보여준 재능만큼은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