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25야드 거리에서 125차례 샷을 날리며 홀인원에 도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같은 채널에서 유소연(30)도 같은 시도를 했으나 역시 실패로 끝났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홀인원 성공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2017년과 2018년 도전자로 나선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브랜던 스톤(남아공)은 모두 500번씩 샷을 시도해 무위에 그쳤다.

 

2019년 세 번째 주자였던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이 230번째 샷에서 홀인원을 달성해 총 1천230번 시도에 첫 홀인이 나왔다.

유러피언투어는 당시 '평균적인 일반 골퍼가 홀인원에 성공할 확률은 10만 분의 1, 투어 프로의 경우 2천500분의 1'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어떨까.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CBS의 지난해 마스터스 재방송에서 진행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홀인원은 총 20번 했는데 그중 19개가 2000년 이전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전성기 시절에는 홀인원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며 "2000년 이후 홀인원이 없다가 2018년 프레드 커플스, 아들 찰리, 지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20번째 홀인원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8살 때 생애 첫 홀인원을 했다는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경기에서는 1996년, 1997년, 1998년에 한 번씩 홀인원을 했고 이후로는 홀인원 기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