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은 2년 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이적했다. 직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오바메양에게 큰 기대가 뒤따랐다.

아스널에서도 오바메양의 득점포가 이어졌다. 반년 만 뛴 첫 시즌에 13경기 10골을 넣으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2018-19시즌에는 36경기 22골로 EPL 득점왕까지 섭렵했다. 그러나 뛰어난 개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우승 커리어는 여전히 정체 중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첼시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또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지 못한 것이다. 올 시즌에는 리그 9위에 머무른 상황이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중도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물건너갔다.

결국 오바메양에게 "아스널을 떠나라"는 충고가 이어졌다. 가봉 축구협회장 피에르 알라인 몽겡기는 글로벌매체 'ESPN'를 통해 “아스널을 향해 야망 없는 구단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에 나서는 다른 팀들에 비해서 아스널은 야망이 없다”고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오바메양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개인 능력으로는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에서는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만약 오바메양이 야망 있는 구단으로 떠난다면 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이 말은 내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다”라고 자국 대표선수의 거취에 변화가 있길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