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스페인의 ‘마르카’ 등 주요 매체들은 “바르셀로나 극성서포터 연합인 ‘보이소 노이스’ 멤버 두 명이 에스파뇰 서포터 연합 ‘브리가다스 블랑퀴 아술레스‘ 회장을 폭행했다”는 소식과 함께 영상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발데브론 대학병원에서 벌어졌다. 바르셀로나 팬과 에스파뇰 팬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에 제한이 걸린 상황. 이들은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마주쳤다.

먼저 바르셀로나 팬 한 명이 에스파뇰 팬 회장을 알아보고는 그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마치 어깨동무를 하듯이 친근한 분위기였으나 돌연 주먹으로 상대의 얼굴을 강타했다. 폭행이 계속됐고 또 다른 바르셀로나 팬이 가세해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

위기를 직감한 에스파뇰 팬은 뒤로 돌아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성급하게 올라갔다. 바르셀로나 팬 일행은 도망치는 에스파뇰 팬을 뒤따라가 욕설을 내뱉었다. 이 모든 장면이 바르셀로나 팬 일행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해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