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럽에서 많은 골키퍼들이 활약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빛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얀 오블락(27, ATM)이다.

라리가는 이미 오블락의 활약을 인정했다. 오블락은 리그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상을 2015-16시즌부터 4년 연속 수상했다. 4연속 수상은 라마예츠, 발데스(5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리그 내의 기록을 자세히 들여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오블락은 2014-15시즌부터 아틀레티코에서 리그 180경기를 치렀고 99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115실점으로 0.63골의 경기당 평균 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벨 레시노가 세웠던 라리가 최다 클린시트 기록(95개)도 일찍이 갈아치웠다.

범위를 확장해도 엄청난 기록운 이어진다.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총 245경기를 소화했고 168실점과 133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자랑하는 것을 감안해도 실로 대단한 활약이다.

또한 '옵타'는 지난 12월 최근 10년간 활약했던 골키퍼들의 순위를 매기면서 오블락을 2위에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페트르 체흐는 평균 78.7%의 선방률을 자랑했고 오블락은 78.5%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미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방증이었다.

골키퍼의 선수 생명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을 봤을 때 앞으로 오블락의 활약을 볼 날은 많이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수많은 기록들이 말하고 있다. 오블락은 이미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