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코로나 19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시설로 쓰이게 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영국 정부 보건부 산하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의료진들을 위한 베이스 캠프로 활용할 것이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NHS의 도움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스타디움을 의료진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에는 맨체스터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에 임시 병동을 설치할 정도로 영국 내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아부다비 투자개발 그룹은 이미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런던 엑셀 센터를 임시 병동으로 내주는 등 영국 내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지역 내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경기장 문을 열어 시민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5월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들의 임시 거처로도 쓰였다.